3-4구간 선종완 신부길
3-4 구간 : 선종완 신부길
코스 금대 순례공원 용소막성당
전체길이 15.9km, 4시간
선종완 신부님(1915~1976)은 용소막성당 출신이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서를 원문에서 우리말로 번역하신 분입니다. 스스로 겸손하고 가난하게 사시면서, 사랑과 봉사를 가르치신 신부님은 스스로 성경의 말씀이 되어 살아가신 분이기도 합니다. 이 길은, 우리 스스로가 성경의 말씀이 되어 살아가는 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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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대 순례 공원
이 공원은 원주에서 제천으로 가는 길 사이의 치악재를 마주 보고 있습니다. 치악재는 예전에 가리파재라고 불렸는데, ‘가리’는 갈라지다, ‘파’는 고개를 뜻하여 갈라지는 고개, 나누는 고개라는 뜻입니다. 이 순례자 공원에서는 고개를 넘으며 버릴 것은 버리고, 떠나보낼 것은 떠나보내며 새로운 것만 담아 새로운 순례의 여정을 준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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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림의 여러 공소들
치악재를 넘어 용소막에 이르는 길가의 여러 마을에는, 지금은 사라졌지만 많은 공소가 있었습니다. 치악재 정상에는 다리골(가리파) 공소, 금창리 금옥동에는 쇠골(金玉洞)공소, 금창리 흑천동에는 거무네(黑川洞)공소 외 에도 여러 공소가 있어 소박하지만 깊은 신앙생활을 이어갔습니다. 열심한 신앙으로 평생을 기도 속에 살던 신앙선조들을 기억합니다.